안녕하세요 비타민약사입니다.얼굴이나 팔, 다리 등에 나타나는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이나, 닭살처럼 오돌토돌하게 나타나는 '모공각화증'은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지만 그 원인과 치료법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모공각화증은 각질형성이 지나치게 많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보통 염색체에 우성 유전하는 각질(케라틴)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각질 마개를 형성하고, 각질마개가 털구멍을 막으면서 오돌토돌한 돌기를 만듭니다. 본 글에서는 모공각화증의 주요 원인부터, 관련된 각질 관리법, 치료 연고 정보까지 전문적으로 소개합니다.
유전적 요인과 모공각화증의 발병
모공각화증(또는 각화증)은 피부의 모공 부위가 막히고 각질이 쌓이면서 생기는 만성적인 피부 질환입니다. 많은 연구에서 이 질환은 유전적 요인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가족 중 누군가 모공각화증이 있다면, 자녀에게도 발병 확률이 높습니다. 이 질환은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는 경향이 있으며, 남녀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청소년기부터 20~30대 초반까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공각화증은 피지선의 과다 활동보다 각질세포의 비정상적인 탈락과 관련이 깊습니다. 우리 피부는 일정 주기로 각질을 배출하지만, 이 과정이 원활하지 못하면 모공이 막히고 돌기처럼 튀어나온 각질이 쌓이게 됩니다. 또한 기후, 건조한 피부, 영양 부족, 비타민 A 결핍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알레르기성 피부나 아토피, 건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으며, 계절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특히 겨울철과 같은 건조한 날씨에 증상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생활 습관 중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지나치게 자주 샤워를 하거나, 반복적으로 때를 세게 밀거나, 실내 온도를 너무 높여서 공기 중 습도가 낮아지면 피부의 약한 부분의 모공이 거칠어집니다. 따라서 유전적 소인이 있더라도 생활습관과 보습 관리 등을 통해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이번 해 2월에 프라하에 1주일 정도 다녀왔는데, 그때 그곳 날씨가 춥고, 건조한 편이었습니다. 찬 바람도 많이 맞게 되고, 저는 추위를 많이 타고, 추운 것을 잘 못 참는 편이라 숙소에서는 온풍기까지 틀고 있어서 그곳에 다녀온 후, 갑자기 얼굴에 하얗게 각질이 많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각질 제거와 보습의 중요성
모공각화증 치료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관리법은 정기적인 각질 제거와 보습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각질 제거 방식은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물리적인 스크럽이나 때밀이 방식은 자극을 주고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켜 각화증 부위를 붉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화학적 각질 제거제(AHA, BHA, PHA 등)를 사용하거나, 피부과에서 전문적으로 처방받는 방법입니다. 특히 살리실산이 같은 성분은 각질을 부드럽게 녹여주며,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런 제품도 민감성 피부에는 적절한 농도로 사용해야 하며, 처음 사용할 때는 주 1회 정도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습 또한 모공각화증 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이 더욱 심해지고 모공이 막히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우레아, 세라마이드 등이 포함된 로션이나 크림은 보습 효과가 뛰어나며, 피부 장벽을 회복시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샤워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 수분 증발을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치료 연고 종류와 사용 방법
모공각화증을 완화하기 위해 피부과에서는 다양한 치료 연고를 처방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연고는 유레아 연고로, 10~20% 정도의 농도를 가진 제품은 피부의 각질을 부드럽게 하고, 보습을 돕는 데 효과적입니다. 유레아는 각질을 녹여주는 동시에 피부 수분을 유지시켜 각화증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우레아 성분이 포함된 연고는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구매도 가능합니다。 개인이 미리 유레아와 로션을 혼합 조제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얼굴 각질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아침에 로션을 바르실 때 손등에 섞어서 발라주시면 쉽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살리실산(salicylic acid) 성분이 함유된 연고도 각질 용해 효과가 있어 자주 처방됩니다. 특히 모공에 쌓인 각질을 제거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다만 장기 사용 시 피부 자극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 후 사용해야 합니다。제 경험으로는 보통 살리실산 파우더 형태를 유레아 연고에 녹여 혼합하는 방식으로 대학병원에서 처방이 종종 나왔습니다。
최근에는 EGF(상피세포성장인자)나 판테놀, 알란토인 성분이 들어간 재생 연고도 함께 사용되고 있으며, 이들은 손상된 피부를 회복하고 자극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약국에서는 프로캄 이지에프나、 덱스파놀、 비판텐이 이 성분이며、구매하여 화장품에 섞어 바를 수 있습니다。
너무 심하게 각질이 올라올 때는 사실 스테로이드 연고가 가장 빨리 가라앉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안 쓰기 위해서 각질제거와 보습관리를 열심히 하였더라도, 가라앉지 않을 때는 빠르면 ３일 더 걸리면 ７일 정도면 과잉각질이 가라앉습니다. 아기의 모공각화증의 경우는 덱스판테놀만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덱스판테놀은 비타민Ｂ５（판토텐산）의 전구체로, 피부에 흡수되면 비타민Ｂ５로 전환되며, 피부 수분유지, 피부장벽강화, 세포재생 촉진에 도움이 됩니다.
결론
모공각화증은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생활습관, 피부타입, 환경적 요인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성 피부 질환입니다. 정확한 원인을 이해하고, 자극 없는 각질 제거와 충분한 보습, 그리고 적절한 치료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