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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톡겔 (사용법, 효과, 소아, 부작용)

by habalog 2025. 5. 25.

 안녕하세요. 비타민약사입니다. 구내염은 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종종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 입안의 상처 원인이 되거나 철분이나 비타민B군 영양소 결핍이 구내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듐라우릴설페이트 함유된 치약이나 가글을 사용할 때에도 생길 수 있고,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나 자극적인 음식이 구내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처음 육아를 시작한 초보엄마에게 아기 입안의 구내염이나 혓바늘은 당황스럽고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입을 자꾸 벌리거나, 수유를 거부하거나, 심지어 이유식조차 먹지 않으려는 아기의 행동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기 입병에 자주 사용되는 페리톡겔에 대한 사용법, 효과, 아기의 입병 치료를 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알아봅시다.
 

페리톡겔 사용법

 우선 환부를 건조하게 한 상태에서 약을 적용해야 합니다. 면봉으로 침을 닦아내어 구내염이나 혓바늘 또는 잇몸통증 부위를 건조한 상태로 만들어주고, 약을 면봉이나 멸균거즈나 깨끗한 솜에 묻힌 다음 최소 10초 정도 대고 있도록 합니다. 약이 잘 스며들게 하려면 3~5분 정도 대고 있거나 기다리도록 합니다.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20분 이후에 한 번 더 바를 수 있고, 3시간 간격을 두고 약을 바를 수 있습니다. 페리톡겔은 5개월이상의 아이에게는 사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알보칠이나 페리덱스 오라메디는 아이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페리톡겔은 리도카인 성분이 통증을 완화해주고 염화세틸피리디늄이 항균작용을 하여 효과가 있는데요, 만약 염증이 심한 상태라면 페리덱스나 오라메디와 같은 스테로이드를 자기 전에 한번 더 발라줄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장기사용 시 면역에 부정적이거나 아이들에게는 발육부진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일주일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페리톡겔 관련사진

페리톡겔 효과 알보칠과 비교

 이 약 1g에 리도카인염산염5.0mg과 염화세틸피리디늄으로서 0.25mg이 들어있습니다. 리도카인은 통증을 잡아 주고 염화세틸피리디늄은 항균작용이 있습니다. 기타 첨가제로 들어있는 트롤아민 또한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타에 들어있는 바닐라 에센스와 아스파탐은 단맛을 내는 역할을 합니다.

 구내염이나 혓바늘이나 잇몸 염증 등에 페리톡겔을 사용할 때, 리도카인은 제대로 바른다면 1-2분 후 효과 있기 때문에 음식을 먹을 때 아프지 않게 해 줍니다. 또한 염화세틸피리디늄의 항균 항 바이러스 작용으로 인해서 염증도 낫게 해 줍니다. 
 
 알보칠은 폴리크레줄렌 성분으로써 그람 양성균 , 음성균, 진균 등에 작용하는 강력한 살균 소독제 입니다. 한 번 바를 때 강한 산성으로 매우 아프기로 유명합니다. 그만큼 한 번에 잘 낫기도 합니다. 또 이렇게 아프다 보니까 주변의 정상조직이 손상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폴리크레줄렌 성분은 손상된 세포에만 작용합니다. 그것은 전하 때문인데, 손상된 세포는 양전하를 띠고 정상세포는 음 전하를 띠는데, 폴리크레줄렌은 음 전하를 띠기 때문입니다. 주의사항은 알보칠은 강한 산성 이기 때문에 치아에 닿으면 범랑질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고, 입 주변에도 너무 과도하게 바르면 홍반성 미란, 염증성 삼출물이나 궤양 같은 것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유명한 구내염 치료제로는 페리덱스와 오라메디가 있습니다. 페리덱스는 덱사메타손이라는 성분의 스테로이드로 레벨 7정도의 강도를 가진 편으로서 순한 편에 속합니다. 이에 비해 오라메디는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라는 성분의 스테로이드로 레벨 4로 염증매개물질의 생성과 유리를 억제하는 더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냅니다. 그러나 둘 다 스테로이드이기 때문에 7일 정도 사용 후에는 중단하시는 것이 좋고, 구내염 치료 시 1차적으로 추천드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환자분들은 오라메디가 인지도가 높다 보니 종종 약국에 오셔서 오라메디 달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보다 부작용이 적고 통증 감소 효과가 적은 페리톡이 일차적으로 권할만하다 하겠습니다. 
 
 첨언하면 오라메디는 입 안에 발랐을 때 고정력이 더 좋고, 페리덱스는 잘 퍼져서 발림성이 좋습니다. 또한 아프타치라는 구강 내에 붙이는 패치가 있는데, 이 제품 역시 오라메디와 같은 성분인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입니다. 트리암시놀론은 phospholipase A2 억제성 단백질을 유도하고 염증성 물질인 아라키돈산이 방출되는 것을 억제합니다. 그 결과 키닌, 히스타민, 리포좀효소, 프로스타글란딘 등 체내 염증 매개체들의 생성, 방출, 활성이 억제되어 염증을 감소시킵니다. 그러나 음식을 먹을 때는 이물감 때문에 불편할 수 있으며, 침이 고인 상태에는 잘 붙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먹지 않을 때 멸균 거즈나 면봉으로 건조시킨 후에 붙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글용 구내염 치료제로는 소염진통제 성분인 아프니벤큐나 오라센스가 있습니다. 아프니벤큐는 디클로페낙이라는 성분으로 붙이는 파스인 디펜플라스타와 성분이 같고,  오라센스는 플루비프로펜 성분으로 스트렙실과 같은 성분입니다. 또한 치과에서 치료 후 종종 처방이 나오기도하는 헥사메딘과 탄툼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페리톡겔 주의사항 

 리도카인이 잘 작용하려면 위의 용법에서 설명했듯, 건조한 상태에서 발라주시고, 최소 2분 정도는 잘 대고 있어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을 잘 신경 써서 지켜주시면 좋습니다. 그러나 리도카인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리도카인 심장에 영향이 있기 때문에 심장문제가 있다면 리도카인이 없는 페리덱스나 오라메디나 알보칠이나 소염진통제 가글인 아프니벤큐나 오라센스와 같은 것들을 사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또한 페리톡겔은 임산부나 수유부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구내염이 생기면 약을 사용하여 입안의 통증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 속에서 '내가 평소에 잠을 잘 자고 있나?', '입 안에 너무 맵고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나?' 체크해 보시고, 숙면을 취하고 맵고 짠 음식을 피하고, 3-4일 푹 쉬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구내염이 자주 생긴다면 단순한 문제로 보지 마시고, 그 원인을 잘 살펴보고 비타민 B군이나 철분의 결핍이라면 영양제를 보충하도록 하는 등 개선해야 할 부분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편 아기의 경우 5개월 이상이면 입 안에 문제가 생겼을 때, 페리톡겔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내염이나 혓바늘이 생긴 부위에 면봉으로 가볍게 발라주면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켜 아기 울음이 잦아들거나 아기의 수유 거부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단, “사용 전에는 꼭 물로 입안을 헹군 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자주 생긴다면 그 원인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아기의 혓바늘은 면역력 저하나 바이러스 감염, 혹은 간단한 입안 상처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보엄마들이 주의해야 할 것은 생활습관과 위생 관리입니다. 수유 후 입안을 닦아주는 습관을 들이고, 젖병이나 노리개 젖꼭지 등을 매일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유식을 시작했다면 식사 후 물로 입안을 헹궈주는 것도 입안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방을 위해 유아용 비타민 보충제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며, 입안이 마르지 않도록 수분 섭취를 자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혓바늘이 생겼을 경우에는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자연 치유를 기다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혓바늘 치료 시 꼭 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리식염수는 자극이 적고 구강 내 청결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알보칠은 오랜 시간 동안 구내염 치료제로 사용되어 온 제품이지만, 알보칠을 바를 경우 통증이 심할 수 있어, 아기에게는 정서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고 그 안전성 또한 확보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5세 이상의 아이들부터 사용가능하다고 안내드리고 있습니다.